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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논란…국외연수 지침 필요”
2019-11-06 20:07 뉴스A

[리포트]
지난 9월 서울시교육청 장학사와 혁신학교 교사 20명은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캐나다 공교육의 성공사례를 보고 혁신학교 정책을 성찰한다며 예산 8000만 원을 썼습니다.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나이아가라 폭포를 갔고 5박 7일 동안 학교 등 교육기관 방문은 통틀어 9시간뿐이었습니다.

토론토 시청과 같은 관광명소는 꼬박꼬박 들렀는데 정작 보고서 말미엔 일정이 너무 많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연수를 기획한 장학사는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담당 장학사]
"나이아가라 지나가면서 근처에 내려서 잠깐 감상하고 간 것이고. 지역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문화탐방 안에서 적절했다고 보고요."

공무로 연수를 갈 때 관광은 하지 못하도록 출국 전 심사제도가 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심사위원회를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다 서면심사예요. 저희가 (일정표를) 보고 사인해주는 형식을 갖고 있습니다."

방만한 연수를 막을 수 있도록 심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 명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
"(연수) 목적지 선정 하나하나가 보고서만을 위한 일정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침을 마련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김영수
영상편집 : 이태희

[반론보도문]
위 보도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나이아가라 현장탐방은 국외연수 도착 첫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기관 방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개인 자비부담 활동이었다. 현지에서 시차, 공휴일 및 이동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4일 정도의 짧은 연수기간 동안 교육청 및 초·중등학교 등 8개 기관 방문 및 공식토론에 소요된 시간은 17시간 이상으로 진행되어 국제교류 국외연수 취지에 맞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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