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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숨지기 전 靑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통화기록 남아”
2019-12-09 19:39 사회

다음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관련 소식입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의 검찰 수사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실 핵심 관계자들과 수차례 통화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료들에게 청와대로부터의 압박감을 호소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A 수사관이 지난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야권에선 "대통령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수사정보를 요구해 A 수사관이 압박감을 느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3일)]
"민정수석실 이광철 선임행정관(민정비서관)이 전화를 걸어 유재수 사건 수사정보를 집요하게 요구해 온다며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단언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여권에선 "검찰이 A 수사관을 별건 수사로 압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채널A 취재를 종합한 결과 A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민정수석실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전화통화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수사와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시점에 통화가 이뤄진 겁니다.

검찰은 조만간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을 불러 A 수사관에게 말맞추기를 강요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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