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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배트맨 셔츠 입고”…김건모, 성폭행 혐의 피소
2019-12-09 19:46 사회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수 김건모 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파장이 크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측을 대리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오늘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3년 전, 어느 유흥업소에서 김건모 씨가 어떤 옷을 입고 있었다는 내용까지 제시했습니다.

먼저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을 31살의 유흥업소 종업원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는 피해 주장 여성은 대리인으로 강용석 변호사를 내세웠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
"(김건모 씨 측이) 오히려 고소할테면 해봐라라는 반응을 보여서 어쩔 수 없이 저희는 고소장을 제출하러 왔습니다."

피해 주장 여성 측은 김건모 씨의 사실 인정과 사과 등을 요구한다면서 사전 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
"대가를 지불한 것도 없었고, 사과나 인정한 것도 없고… 고소장 내기 전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서 만난 적은 있습니다."

2016년 8월 어느날 새벽 1시쯤 성폭행을 당했다는 유흥주점 상호는 물론 주소까지 공개하며 피해 주장의 신빙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우현기 기자]
"피해여성은 이 건물 지하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김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3년 전 사용하던 업소 이름은 다른 상호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유흥업소 건물 관계자]
"김건모 여기 안온지 한 3년 됐잖아. (단골) 그 마담이 그만두면 그 손님이 여기 안오는거야.

피해 주장 여성은 3년 전 배트맨 티셔츠를 입은 김건모 씨는 소주를 마시고 자신은 양주를 마셨다며 김 씨가 다른 종업원들을 모두 내보내고는 성폭행한 뒤 전화번호를 알려주기도 했다며 피해 주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반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김 씨 측은 소속사 문도 굳게 닫은 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조세권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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