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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언급…정상 개최는 불투명?
2020-03-13 19:52 국제

7월 도쿄 올림픽은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 미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각료들은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개최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성화에 불이 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올림픽 연기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무관중 올림픽을 볼 수는 없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1년 연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올림픽 연기 언급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과 미국 감염자 증가 등이 배경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전화 회담 중 도쿄올림픽 1년 연기 발언이 있었나요?)
그런 것은 내가 아는 한 없었습니다."

일본 각료들도 올림픽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일본 올림픽상]
"IOC와 조직위원회는 취소나 연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선 올림픽 연기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연기 결정 권한이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그동안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혀왔다가 팬데믹 선언 후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시타니 히토시 / 일본 감염증 대책회의 참가자]
"재빨리 유행이 수습될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세계 일부 지역이라도 감염이 계속된다면 올림픽은 불가능합니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 7조 7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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