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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라고 비판하더니…민주, 결국 비례연합정당 참여
2020-03-13 20:04 정치

코로나19로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사이에 총선은 한 달 앞입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 창당이 꼼수라고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비례정당 창당에 참여합니다.

당원 투표 결과에 따른다는 이유입니다.

정의당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고, 미래통합당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한국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도 만들어집니다.

오늘 새벽 6시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74%가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했기 때문입니다.

비례정당 창당은 없다고 수차례 약속해왔던 이해찬 대표는 책임을 미래통합당에 돌렸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미래통합당의)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보이게 돼 매우 참담하고 송구합니다. "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는 비례의석 절반을 보수 세력에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 자체 분석에 따르면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 독자적으로 비례후보를 낼 경우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6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이 동참하지 않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면 미래한국당 의석수는 18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야당은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국민을 향해서 오늘은 이랬다 내일은 저랬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태도가 아닙니다."

정의당은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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