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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던 고3학생, 급성 폐렴 사망…사후 검체 ‘최종 검사’
2020-03-18 19:24 뉴스A

오늘 대구에서는 17세 소년이 숨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강하던 학생이 6일 전 갑자기 열이나서 병원에 온 뒤, 급성 폐렴으로 사망한 건데요.

계속 음성 판정을 받아 왔는데, 사후 검체에서 일부 양성 판정이 나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영남대병원 현장에 나가 있는 배유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코로나 19로 사망한 첫 10대 사망자인데요. 건강하던 학생이었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된 겁니까?

[리포트]
네, 영남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17살 청소년인 이 환자는 오전 11시 15분쯤 이 병원에서 숨졌는데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환자는 기저질환도 없었고, 평소 학교에서도 건강하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열과 두통, 기침 증세가 나타난 건 지난 11일인데요.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렴 징후가 발견돼 영남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음날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인은 몸속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몫하고 멈추거나 둔해지는 다발성 장기부전입니다.

앞서 경산 중앙병원에서 한 차례, 영남대 병원 8차례 등 모두 9번의 코로나 검사가 진행됐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영남대병원 관계자]
횟수로는 8번, 7~8번 했습니다. 다 음성 나왔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숨진 후 피와 소변, 입 속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검사를 했는데 이 중 하나에서 양성 소견이 나오면서 미결정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현재는 질병관리본부가 최종 검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검사 결과는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고령층을 위험군으로 진단해 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우리나라는 10대 확진자가 한 430명 정도 되는데 현재는 다 경증이고 위중(환자)도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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