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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지마” 외국인 입국금지…EU 최초 ‘국경 봉쇄’
2020-03-18 19:37 뉴스A

유럽연합이 결국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

외국인들은 30일동안 유럽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경찰이 오토바이를 세우고 검문을 합니다.

[프랑스 주민]
"출근하러 가는 건 아닙니다. 못 들어가나요?"

[독일 경찰]
"프랑스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유럽 각국이 국경 통제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스페인도 어제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며 검문을 강화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유럽연합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샤를 미셸 /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여행을 막는 등 국경을 30일 동안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유럽연합 26개국 등 총 30개국에 외국인 입국이 한 달 동안 금지됩니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하나의 유럽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이미 유럽 전역에 확산된 후에 내려진 뒤늦은 선택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유럽연합 일부 회원국들은 수출규제 카드까지 꺼내 들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방호·의료장비의 해외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유럽연합 비회원국인 영국도 비상입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60세 의사는 "권투선수 타이슨과 4회전을 뛴 기분이었다"며 감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병상 확보를 위해 호텔을 병원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자동차업계에 산소호흡기 제조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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