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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퇴한 증시 ‘1600 붕괴’…“바닥이 안 보인다”
2020-03-18 19:53 뉴스A

코스피가 10년 만에 1600선이 붕괴됐습니다.

올초만 하더라도 2200 선이였는데 두 달 만에 이렇게 빠진 겁니다.

1100선까지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 걱정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황이 심상치 않은 건 오후부터였습니다.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 지수는 마감을 1시간 앞두고 급락했습니다.

개인이 91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5% 가까이 떨어진 1591.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600선이 무너진 건, 천안함 폭침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던 2010년 이후 처음.

우리 증시가 10년 전으로 후퇴한 겁니다.

코스닥도 5.75%나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미국 증시의 하락 예고였습니다.

우리 장 마감에 임박해 뉴욕 증시의 선행지표인 미국 선물 시장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거둬들였습니다.

[조병현 / 유안타증권 연구원]
"(미국의) 정책효과 기대보다 경기 하방 혼란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고, (미 증시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요."

일본 닛케이 지수도 3년 4개월 만에 1만 7000선이 무너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코로나19 공포는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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