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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등장한 ‘투명 가림막’…코로나가 바꾼 기업 풍경
2020-03-18 20:11 뉴스A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 회사 밖에서 주총을 열었습니다.

투명 가림막. 1.9m 띄워앉기, 코로나19 때문에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단상에 오른 삼성전자 경영진 앞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김기남 / 삼성전자 부회장]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향후 성장 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주주들은 두 칸씩 띄워 최대 1.9m의 간격을 둔 채 지정된 좌석에 앉았습니다.

질문자가 바뀔 때마다 마이크 위생 커버도 갈아 끼웁니다.

참석자들은 체온을 잰 뒤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현장음]
"열측정하겠습니다. 정상이십니다."

건물 밖에는 건강 확인소를 설치하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까지 대기시켰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겁니다.

[조현선 기자]
"주주총회 시작 1시간 전입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작년 이맘 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테이블마다 소독제가 놓여져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주는 60만명에 달하지만 올해 처음 전자투표를 도입하면서 지난해 1천명이 넘던 참석자 수는 올해 4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조병국 / 경기 수원시]
"(전자투표 하실 생각 없으셨어요?) 주주총회에서 얘기 되는 부분들 들으려고 (직접 왔죠.)"

SKT도 오는 26일 온라인으로 주주총회를 진행합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주총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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