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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급증한 이탈리아, 묘지도 부족해 교회 안치
2020-03-18 19:34 뉴스A

코로나 19 셰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지 엿새째입니다.

전 세계 감염자가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먼저 유럽상황 보겠습니다.

이탈리아는 3만 명을 넘었고, 스페인과 독일도 만 명대입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너무 많아서 관을 놓을 공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구차가 도착하자 마스크를 낀 장의사들이 다가갑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겁니다.

[장례식장 직원]
"공동묘지에서 기다리는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을 묻을 겁니다. (장례식 없이요?) 없어요."

공동묘지 주차장은, 시신을 실은, 영구차로 가득 찼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확산이 가장 빠른 북부, 그 중 베르가모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 사망자가 385명 발생했습니다.

하루 평균 5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급증에, 관을 묻을 묘지까지 부족해지면서, 일부 시신은 교회에 안치됐습니다.

화장장도 매일 24시간 가동 중입니다.

[세르히오 / 베르가모 의사]
"우리가 이렇게 되리라곤 예측도 못했지만, 정말 놀랍게도 이 전염병은 너무나 빨리 퍼졌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이 봉쇄되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홀로 숨을 거두는 격리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족과 마지막 작별 인사라도 나눌 수 있도록, 일부 지역은 태블릿 기기 기부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감염자가 많은 스페인에선, 군이 방역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격리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마스크 사재기 일당까지 기승을 부리는 등, 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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