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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병원장, 간담회 참석…김강립 차관 ‘NO 마스크’
2020-03-18 19:28 뉴스A

이 분당제생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복지부 차관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5일 전 복지부 차관이 주재하는 병원장 간담회에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복지부 차관은 간담회 내내 이렇게 마스크도 쓰지 않아 논란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유명 식당.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병원장들을 불러 모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차관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병원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병원장이 건네는 악수에 응하기도 합니다.

간담회가 시작되자 일부 병원장들도 마스크를 벗고 테이블에 놓인 음식을 먹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지난 13일)]
"가장 까다롭고 강력한 감염병을 같이 이겨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간담회는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수도권 병원장들과 복지부 관계자까지 20명 넘게 모여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분당제생병원의 이모 병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이 지난 시점, 차관과 가장 멀리 떨어진 출입구 쪽에 앉았습니다.

이 병원장은 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KF94 마스크를 계속 쓰고 벗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김 차관은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정부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는 아니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8일)]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회의할 때에는 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한데, 김 차관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병원장들도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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