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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원장도 감염…31명 중 18명이 의료진
2020-03-18 19:25 뉴스A

대구에 이어 이번엔 수도권 감염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미 30명이 남는 환자와 직원 확진자가 나온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장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정황도 포착되는데, 병원장과 접촉해 온 다른 의료진들은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6일,

이모 병원장이 직접 환자들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 분당제생병원장(지난 6일)]
"(확진자는) 입원 당시에 호흡기 증상은 전혀 호소하지 않았고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정상화시킬 예정입니다."

그런데 병원장이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제부터 기침과 콧물 증상이 나타났는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겁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
"(새벽) 1~2시까지 일을 하셨으니까요. 과로를 많이 하신 거죠."

보건당국은 두통이 시작됐다는 지난 11일과 12일 사이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증앙방역대책본부장]
"의료진들이 상당수 많이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의료진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지 부분을 조사하겠습니다."

이 병원에선 의료진 18명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선미 기자]
"병원장은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부터 병원 안에서 생활했는데요, 최고결정권자까지 확진되자 병원은 외부인 통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병원 측과 병원장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장이 확진자가 발생한 호흡기 병동에 들렀던 사실이 확인됐지만, 병원 측이 경기도에 제출한 호흡기 병동 출입 명단에는 병원장의 이름이 빠져있었던 겁니다.

경기도는 병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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