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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태설 이후 이례적 ‘잠잠’…“김여정, 권한대행 준비”
2020-04-22 19:30 정치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하다면 모습을 드러내면 불필요한 논란도 사라질 텐데요.

아직까진 별 움직임이 없습니다.

오히려 북한 내부에선 김 위원장 신변 이상 땐 여동생 김여정에 권한을 집중하기로 결정을 끝냈다는 외신 보도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넘게 두문불출 중인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제 전 세계가 앞다퉈 건강 이상설을 보도했지만 오늘 북한 방송에서는 김 위원장 소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인민 대중의 자주위엄, 사회주의 업적 수행에 커다란 공헌을 하신 절세위인들의 업적을 칭송하고…"

주체사상 인터넷 토론회와 발전소 시설 개선 소식이 전부입니다.

노동신문의 김 위원장 동정란도 지난 12일 보도를 끝으로 멈춰있습니다.

2014년 10월 신병 이상설이 나왔을 때는 사흘 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건강 문제가 제기되자 이틀 뒤 하루에 6개 일정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건강 이상설 제기 후 1주일 전후로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주말이나 다음 주 초면 이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동생 김여정에 대한 외신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신문은 "김 위원장이 통치할 수 없는 경우 김여정에게 권한을 집중한다는 결정이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총회에서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여정은 당시 총회에서 북한 전체 인사를 주무르는 조직직도부 제1부부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 통치의 중추인 당 정치국에 후보위원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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