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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없다”…큰소리치는 장기집권 독재자들
2020-04-22 19:46 국제

전세계가 위기인데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국가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입에 담지 못하게 하고, 잘못된 방역 정보를 흘리기도 합니다.

어떤 지도자들인지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침을 연신 해가면서도 경제 재개를 외치는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르소나우 / 브라질 대통령]
"콜록, 콜록"
"낡은 정책은 이제 그만하자고요! 콜록"

나라 한편에선 사망자가 속출해 집단 매장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대통령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자이르 보르소나우 / 브라질 대통령]
"국민 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겁니다. 이걸 피할 수 없어요. 진실이 두렵습니까?"

시장에서도, 학교에서도 일상생활이 펼쳐지는 중미 니카라과.

13년 째 집권 중인 니카라과 대통령 역시, 코로나19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니엘 오르테가 / 니카라과 대통령]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단 1명입니다. 감염 사례도 가장 적습니다."

사망자는 물론이고, 확진자가 아예 1명도 없다고 발표한 나라도 있습니다.

14년 째 같은 대통령이 집권 중인 투르크메니스탄입니다.

여기선 코로나19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사복 경찰에 체포된다고 한 NGO는 폭로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은 보드카와 건식 사우나가 코로나19를 막아준다는 황당한 발언에 이어, 방역 대책은
하루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주변에서 계속 봉쇄령 등을 떠들어대는데 우리에겐 식은 죽 먹기입니다. 2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26년째 집권 중인 그의 막무가내식 방역에 대해선, 강력한 동맹국인 러시아조차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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