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야구계 정설 중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빠른 공의 왼손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그만큼 흔치 않아 가치가 높다는 건데요.

미국의 19살 왼손 투수가 164km의 '광속구'를 던져 화젭니다.

키도 무려 2m 3cm라고 하네요.

김유빈 기잡니다.

[리포트]
상대를 압도하는 불같은 강속구. 왼손이란 희소성에 타자가 느끼는 체감속도는 더 빠릅니다.

또 한명의 왼손 괴물투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도 2m 3cm. 내리꽂는 위력에 공은 포수 미트를 튕깁니다.

102마일, 164km.

누리꾼들은 "포수가 다행히 살았다"며 안도했습니다.

미국 샌 재신토 대학의 19살 왼손 투수, 루크 리틀입니다.

제2의 랜디존슨을 연상케 합니다.

2m 8cm의 랜디 존슨은 19년 전 날아가던 비둘기도 희생시켰습니다.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은 2011년 채프먼이 던졌고

[중계음]
"106마일(170km), 지금까지 나온 강속구 중에서 신기록입니다."

1950년대 비공식 185km도 왼손투수의 몫이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숨진 미국의 댈코스키는 영화 속에선 오른손 투수로 재현돼 어이없이 마스코트를 맞히기도 했습니다.

제구력은 형편없었던 것.

공도 빠르고 제구도 좋은 완벽한 왼손투수는 현실에선 찾기 어렵습니다.

[송재우 / 메이저리그 전문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하려면 구위도 있어야겠지만 당연히 컨트롤이 받쳐줘야되잖아요. 그런 (왼손) 투수가 그만큼 없다는 얘기죠."

19살에 이미 164km를 던진 루크 리틀이 향후 제구력까지 잡아낼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