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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출신 양봉민 이사장, 고향 도왔나?…밀어주기 의심
2020-04-27 19:58 사회

검찰 조사가 사실이라면 무엇보다 양봉민 이사장이 직접 나서서 부산보훈병원을 1등으로 밀어준 배경이 궁금해집니다.

그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입니다.

양 이사장 측은 검찰이 프레임을 짜놓고 수사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경영평가에서 부산보훈병원이 1등을 한 배경에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최종 순위가 의사노조 문제로 갈등을 겪고있던 서울 중앙보훈병원장의 리더십 평가를 감안한 결과라지만,

양 이사장이 고향인 부산 지역 보훈병원의 순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지난 2017년 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양 이사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서울대 보건학과 교수를 하다 지난 2016년 의료정책 분야 인재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1년 선배기도 합니다.

검찰은 "양 이사장이 부산보훈병원을 1등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 발언을 경영혁신실장이 평가위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공단 이사회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단 측은 양 이사장은 그런 지시를 한 적도, 부산보훈병원을 밀어 줄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
"같은 고향이라고 여기 밀어줘라, 그렇게 상식 없는 짓을 한다고 하면, 이사장님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분도 아닙니다."

오히려 수사기관이 아무 증거도 없이 이사장이 부산병원을 1등으로 몰아줬다는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
"중앙보훈병원의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부산병원에 몰아주라고 얘기했다고 그런 해괴망측한 프레임으로 지금 만들어 놨는데."

검찰과 양 이사장 측의 공방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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