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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강남 건물 얘기…언론플레이에 마음 상했다”
2020-04-27 20:19 사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다."

올해 초 법정에서 공개된 정경심 교수의 문자메시지 내용이죠.

정 교수는 오늘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상처받았다"고 맞섰습니다.

펀드 불법 투자 혐의에 대해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의 재판에 정경심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 차례 출석을 거부해 과태료 400만 원을 부과받은 뒤 나온 겁니다.

조 씨의 공범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 교수는 불법 펀드 투자 혐의에 대해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검찰을 향해선 날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정 교수는 "언론플레이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며 강남 건물 시세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걸 알고, "(기분이) 업 돼서 저런 얘기를 동생에게 한 것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사모펀드에 들어간 돈에 대해 정 교수는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오늘 법정에선 측근과의 문자메시지 대화에서 '투자금'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쓴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그러자 정 교수는 조 씨가 먼저 쓴 용어를 따라 쓴 것이라며 "전공이 문학인데 말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상대가 사투리를 쓰면 사투리를 따라쓴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정 교수는 모레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섭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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