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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아랑곳 않는 ‘게스트하우스 파티’…거리두기 무시
2020-04-27 19:35 사회

이 남성 사례만 보더라도 국민들의 자발적 거리두기 여전히 필요합니다.

교외로 나들이 가더라도 사람이 너무 밀집한 장소는 조심하셔야겠죠.

제주도 일부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춤까지 추는 술파티가 열려서 지자체가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에 제주 지역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 봤습니다.

손님들이 파티를 즐기는 사진과 영상이 가득합니다.

술과 안주를 나눠 먹는 건 기본이고, 음악에 맞춰 단체로 춤을 추기도 합니다.

2m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게스트하우스 파티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지자체가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서귀포시가 현장 점검한 결과 게스트하우스 13곳 중 파티가 열리는 8곳을 적발했습니다.

하지만 무허가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3곳에 대해서만 시정 명령을 내렸을 뿐, 게스트하우스 내 술파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관계자]
"(파티 중단) 권고만 한 거고, 조치할 수는 없어요. 주류 판매도 편의점으로 신고해서, 사업자를 내서… 제재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말 그대로 '권고'일 뿐입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파티도 해요?) 네, 해요. 요즘 매일 30~40명은 항상 넘어요. 5월 3일부터 가능한데, 4월 30일, 5월 1일, 5월 2일은 다 꽉 찼어요."

사흘 뒤 시작될 황금연휴 기간 동안 18만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주도는 경찰과 공조해 게스트하우스 시설 내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권고 뿐인 단속이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엔 의문이 남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박희현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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