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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회적 거리두기 내년까지”…실직자도 속출
2020-04-27 19:41 국제

아직 올해도 4월 밖에 안 지났는데, 태국에서는 내년 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불교 사원을 찾은 사람들.

비닐 장막 안에 앉아있는 수도승에게 가져온 꽃과 음식을 공양합니다.

[프라욤 쿨라야노 / 논타부리 수도원장]
"전통을 지키면서 안전도 지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아직 수련 중인 동자승들에게도, 마스크와 안면보호대는 필수입니다.

[방콕 수도원장]
"안면보호대 착용은 침이나 콧물이 분사되는 걸 막아주니까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시내 곳곳의 사원은 무료 식량 배급소가 됐습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큰 태국에선 실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 갑부가 1천명에게 우리 돈 1만 8천원씩을 나눠주는 기부 행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쿤웡 / 마사지사]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일했었는데, 거의 4달 반 동안 일을 못했어요. 정부 지원금도 못 받아서 무료 식량을 받으러 왔어요."

그러나, 코로나 19 백신 공급이 예상되는 내년 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한다는 게 태국 정부 입장입니다.

교도소 마당에 상의를 벗은 재소자들이 모여있습니다.

수갑을 찬 채로 촘촘하게 붙어 앉았지만, 교도관들은 물론 재소자들도, 코로나 19 감염 우려 때문에 마스크는 쓰고 있습니다.

[오시리스 루나 / 엘살바도르 교도소장]
"햇빛 한 줄기도 보지 못하도록 이 나라에 존재하는 가장 엄격한 감시를 동원해 감금할 겁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살인사건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직폭력배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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