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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래퍼 영크림, ‘대마초 환각 상태’ 긴급 체포
2020-05-07 19:28 뉴스A

상가에서 모르는 여성을 따라가고 부동산에 들어가 뜬금없이 빌딩을 사겠다고 말한 남성, 알고보니 대마초를 피운 유명 래퍼였습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 앞에 세워진 경찰차에서 경찰들이 내립니다.

30분 정도 지나자 사람 한 명을 태우고 경찰서를 향해 출발합니다.

"모르는 남자가 쫓아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3시간 반만에 인근 건물에서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한 겁니다.

학원 수업을 듣고 나오다 공포를 느낀 여성이 관리실에 대신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태현 기자]
"남성은 지하 4층 엘리베이터 앞부터 주차장까지 여성을 따라오면서 출구가 어디냐고 묻는 등 계속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리실 관계자]
"여기(관리실) 와 가지고 나가는데 어디냐고 물어보고 그러니까 황당하죠. 나가는 문이 어디냐고 그러고. 자기 모르냐고…"

위층 상가에서도 이상한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일단 이상하다고 느낀 게 빌딩을 사겠다고.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그럴까…(명함) 하나는 놓고 가면서 나가더라고."

남성이 건넨 명함에 있는 주소로 찾아간 경찰은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사무실에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잡고보니 가수 강남이 속해있던 남성 4인조 그룹의 동료였던 영크림, 김기석 씨였습니다.

술 냄새도 나지 않아 약물 복용을 의심한 경찰이 마약간이검사를 통해 대마 양성반응을 확인했습니다.

긴급체포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가 김 씨에게 통화를 시도하고 소속사에도 찾아가봤지만 해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이후…"

경찰은 김 씨를 다시 불러 대마 유통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김용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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