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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그 영상 조민 아니다”…친구들 증언 이어져
2020-05-07 19:56 사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는 딸 조민 씨가 서울대에서 허위 인턴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 이 영상 속 인물이 조민 씨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조민 씨의 친구들이 법정에 증인으로 나왔는데, 영상 속 인물이 조민 씨가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세미나 영상입니다.

조국-정경심 부부는 해당 영상 속 안경 낀 여학생이 딸 조민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보름 동안 세미나 관련 인턴 활동을 한 증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 정경심 교수 재판에 출석한 조 씨의 친구들은 "동영상 속 여성은 조민이 아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대학 동창 아들이자 당시 세미나에 참석했던 박모 씨는 "조민과 상당히 닮았지만, 조민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를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시킨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자 조 씨의 고교 동창인 장모 씨도, "조민의 얼굴과 다르다"는 검찰 진술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대 신문에 나선 정 교수 변호인이 "영상 속 여학생이 누군지 모르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장 씨는 "알았다면 기억이 났을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장 씨가 검찰 조사 당시 조 씨의 서울대 인턴 확인서를 본 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완전 거짓, 세미나는 나 혼자갔는데"라고 진술한 사실도 새로 공개됐습니다.

정 교수의 변호인 측은 당시 생활기록부 관리의 문제일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칠준 / 변호인]
"이 시점에서 점검해본다면 (당시 학생들) 다 비슷비슷한 처지에 몰릴 것이라는 개인적인 추측을 갖게 했습니다."

논쟁거리는 될 지 몰라도 죄는 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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