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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극과 극 마무리’ / ‘당원 손에’ 달린 합당
2020-05-07 20:06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노은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주제, 극과극 마무리입니다. 오늘 이인영, 심재철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했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마지막 회의를,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고별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두 원내대표의 모습, 180도 달랐습니다.



Q. 표정도 멘트도 극과 극이네요, 그런데 이인영 원내대표, 처음에는 친문이 아닌 비문이라 당을 장악할 수 있을까 우려가 있었는데 박수를 받으며 떠나게 됐네요?

비문에 강성 운동권 느낌도 강했었는데요, 원내대표로 일하면서 검찰개혁이나 선거제 개편 등 문재인 정부의 입법 과제를 무리없이 진행했다는 당내 평가가 나옵니다.

총선 압승에 기여한데다 본인 역시 4선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당내 주류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겠죠.

Q. 심재철 원내대표는 당도 참패했지만 본인도 총선에서 떨어져서 국회를 떠나게 됐잖아요. 오늘 뼈있는 말을 했다면서요?

네, 총선 참패 요인으로 '황교안 리더십'을 언급했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황교안 당 대표의 리더십. 공천이 잘못되지 않도록 당대표가 그 일을 해주셨어야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잘 안되고 그랬잖아요.

황교안-심재철 두 대표가 크게 충돌한 적은 없지만 그리 가까운 관계도 아니었는데요,

패배 요인으로 황 전 대표까지 언급하면서 뒤끝을 드러냈습니다.

Q. 그런데 떠나면서 밝힌 총선 참패 요인이 또 논란이에요.

가장 큰 패배 요인을 긴급재난지원금에서 찾으면서 '매표용 현금 살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매표용 현금살포였다고 전 생각합니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100만 원씩 준다라고 했었고….

총선 전 황교안 전 대표도 전국민 50만원 지급을 언급했었는데 참패 요인을 여기서 찾는건 좀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네요.



Q. 다음 소식 넘어갑니다.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당 여부를 묻는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됐죠.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권리당원 78만 여명을 대상으로 오늘 오전 6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온라인 투표가 진행중인데요.

당 내부를 취재해보면 합당 여론이 우세하다고는 하는데 당원 게시판에는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합당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 목소리도 높습니다.

공수처장 임명 등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별도의 교섭단체를 만들 경우 야당으로 분류돼 각종 인사에서 야당 몫을 조금 더 빼앗아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더시민 비례대표 1번부터 10번이 소수정당 출신인 점을 들어 우리와 노선이 같다고 볼 수 없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Q. 반대가 더 많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당원 투표가 구속력은 없습니다.

다만 당의 최종결정 때 대외적 명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앞서 비례정당을 만들 때도 당원 74%가 찬성해 이 명분으로 비례연합에 참여했었거든요,

합당 반대가 높게 나오고 미래한국당이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미래한국당에서 교섭단체 구성 여부를 가지고 여러가지 논의가 있는 모양인데 제발 다시 부탁을 드립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향해 꼼수부리지 말라고 경고했는데요.

위성 비례정당에 이어 위성 교섭단체까지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여야 모두 원내대표도 바뀌고 21대 국회도 새로 시작하는데요. 서로 이런 꼼수, 눈치보고 견제하느라 힘 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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