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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나주 “방사광가속기를 잡아라” 경쟁…누가 쥐나
2020-05-07 19:52 사회

나노단위 현상을 관찰하는 첨단 장비죠.

정부가 사업비 1조를 들여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를 만드는데, 지역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종 대상 후보지인 두 지역에 대한 현장 실사가 열렸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을 위한 정부 현장 평가단을 환영하는 자리입니다.

오후 진행된 청주시 현지 실사에는 도지사까지 출동했습니다.

평가단은 비공개로 현장을 둘러보며 입지조건 등 항목들을 평가했습니다.

주민들은 자신들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병욱 / 전남 나주시]
"지역에 일자리 창출을 하고 또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이 됐으면 합니다."

[고혁근 / 충북 청주시]
"충청도가 약하다고 해서 그런 부분이 자꾸 안되는 거 같은데 꼭 기필코 꼭 충북에 유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비 1조원을 들여 2022년 건설에 들어가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6조 7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13만 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주한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세계 최고 성능의 가속기이기 때문에 산업계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겁니다. 신약개발 쪽에서도"

나주시는 국토 균형 발전과 한전공대와의 시너지 효과를,

청주시는 수도권과의 교통 접근성과 국책연구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류와 현장심사를 토대로 최종 후보지는 내일 발표됩니다.

경쟁이 워낙 치열했던 만큼 어느 쪽이 선정되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이기현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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