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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추미애, 즉각 거부
2020-07-08 20:19 뉴스A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장관이 돌아오기 쉽지 않은 다리를 건넜습니다.

윤 총장이 독립적인 수사본부를 꾸리겠다는 절충안을 건의했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즉각 거부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주현 기자!

[질문]
이제는 봉합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침묵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꺼낸 카드부터 알려주시죠.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금 전 오후 6시 10분쯤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을 향해 "기다리겠다"며 통보한 시한은 내일 오전 10시까지였는데요.

이 시한을 16시간 남겨두고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윤 총장은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방안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지휘는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보고하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 총장은 입장문 서두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존중하며 검찰 내·외부 의견을 고려했다"고 밝혔는데요.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이라는 절충안을 건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조금전 법무부는 윤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 교체나 변경을 포함한다며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볼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윤 총장의 건의가 나온 지 두 시간도 안돼 추 장관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 어려워 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현장PD : 이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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