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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먼지·습기가 주범
2020-07-08 20:22 뉴스A

여름철 필수품 에어컨이 여름철 화재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한 번 설치하면 잊고 지내는 실외기를 꼭 점검해야 한다는데요.

살펴보셔야 할 내용, 이지운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다용도실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을 잡은 뒤 현장에 들어가니, 에어컨 실외기가 시커멓게 모두 탔습니다.

최근 3년간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700건에 육박합니다.

4건 중 3건은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실외기에서 어떻게 화재가 나는 걸까.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먼지가 쌓인 실외기에 전원을 연결하자,

<현장음: 펑>

10초도 되지 않아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튑니다.

전기 공급을 끊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실외기 바깥으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실외기 내부에 쌓인 습기나 먼지가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하면서, 열과 불꽃이 발생하고 화재로 이어지는 겁니다.

[박종영 / 국립소방연구원 연구관]
"실외기는 외부에 노출돼 있어 습기나 먼지에 취약합니다. 먼지나 쓰레기 등을 정리해주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화재 방지를 위해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교체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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