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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유튜버 “고 손정민 씨 타살” 주장…도 넘은 돈벌이
2021-05-20 19:34 사회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경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죠,

수사 상황을 믿지 못하겠다는 일부 유튜버들이 도를 넘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속인]
"계획적인 타살로 볼 거예요, 저는. 특정적인 누군가라고 짚어서 말씀은 안 드릴게요."

무속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입니다.

접신했다고 주장하며 고 손정민 씨 사건은 타살이라고 말합니다.

손 씨와 관련된 무속인 유튜브 영상만 12건.

조회 수가 많게는 80만에 이르고, 댓글 대부분은 이들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입니다.

사건 초기에도 손 씨 친구의 가족이 경찰 고위 간부라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양태정 / 변호사]
"근거 없는 무리한 추정으로 타살로 단정 지을 경우 당사자(친구)는 물론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경찰 수사에 지장을 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어떤 객관적 사실을 확인해도 사실이 아니라고 의심하게 되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걸로 (보입니다.)"

손 씨 친구 측도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죽음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몇몇 사람들로 인해 허위 사실이 퍼지고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억측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2sol@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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