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GTX-D ‘김용선’도 짧다…원안대로 하남까지 건설”
2021-05-20 19:38 사회

경기 김포 시민들, 매일 출퇴근 때 겪는 지옥철에 잔뜩 화가 나 있지요.

서울 강남까지 직행하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생길 줄 알았던 시민들은, 정부가 경제성을 이유로 부천이나, 최대 늘려도 용산까지만 가능하다고 하자 폭발 직전인데요.

오늘은 김포 뿐 아니라, 원안 노선에 걸쳐 있는 지역 지자체장들이 모두 들고 일어섰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부천·하남시장과 서울 강동구청장이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반영하라, 반영하라, 반영하라!"

정부에 GTX-D 노선을 원래 계획대로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 하남까지 건설하라는 요구를 반영해 달라는 겁니다.

[정하영 / 김포시장]
"수도권 서부권의 김포, 부천과 수도권 동부권의 강동과 하남 주민들은 교통문제로 인한 불편, 아니 엄청난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습니다."

김포와 부천, 강남과 하남을 잇는 68km 길이의 GTX-D 노선 원안은, 지난 22일 정부 발표에서 김포와 부천만 잇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부천에서 용산까지 연장되는 이른바 '김용선'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시민 반응은 차갑습니다.

[서형배 /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
"서울 동서를, 경기도와 경기도끼리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가로 지르는 김포에서 하남까지 가는 원안을 끝까지 관철(시켜야 합니다.)"

오늘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도 GTX-D 노선의 서울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어디를 경유할지까지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이동진 / 서울 도봉구청장]
"어디까지 연장해달라고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의견을 모으기보다는 서울노선 연장에 대해 정부에 요청을 드리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다음달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GTX-D 노선 연장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jjin@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