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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중국행 계약서 ‘도장’…흥국도 몰랐다
2021-05-20 19:55 스포츠

배구여제 김연경이 결국 중국으로 떠납니다.

오늘 중국 상하이팀과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건데요.

흥국생명도 중국행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연경 / 지난 3월]
"또 한국에서 배구를 할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빈말이 아니었습니다.

김연경이 다음 행선지로, 4년 전 활약했던 중국 상하이팀을 선택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채널A와 통화에서 오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이적 배경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 복귀해 흥행을 주도했지만, 배구계 학폭 사태 등으로 우승을 놓치면서 다음 거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습니다.

최근까지도 김연경과 협상하며, 잔류를 기대했던 흥국생명은, 이번 상하이 행에 대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한 흥국생명 측은 "김연경이 해외로 나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만 밝혔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보유권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김연경이 국내에 복귀하면, 흥국생명에서 한 시즌은 뛰어야 합니다.

김연경은 물론, 중국리그 이후 다시 유럽리그로 갈 수도 있습니다.

김연경은 당분간 도쿄 올림픽 메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일 이탈리아로 출국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합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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