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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 가상화폐 대폭락에 “저가 매수 기회”
2021-05-20 19:47 경제

가상화폐 시장에 일론 머스크의 돌발 발언과 금리 이슈 등 연일 악재가 이어지고 있죠.

여기에 어젯밤 중국의 규제소식까지 알려지며 주요 가상화폐들이 그야말로 대폭락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금만 찾게 해달라, 역시 코인은 도박이었다 등.

오늘 새벽 SNS엔 허탈함 가득한 투자자들의 글이 가득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이 밤 사이 30~40% 가까이 급락한 겁니다.

가상화폐 거래를 불허한다는 중국 금융당국의 방침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개인투자자들이 '패닉셀링'에 나섰습니다.

[개인투자자 A씨]
"갖고 가려고 했는데 심리적으로 3만 달러까지 내려가니까 좀 흔들려서. 종목 몇개를 25% 정도씩 매도했고요."

팔 수라도 있으면 좋겠단 하소연도 나옵니다.

해외선물거래를 택한 투자자입니다.

[개인투자자 B씨]
"마이너스면 차라리 좋겠죠. 목표가에 도달하면 제가 투자한 돈이 아예 없어지는 개념으로 투자해서 지금 한 2억 날아가게 생겼어요."

기대감을 잃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C씨]
"도지코인으로 마이너스 1억까지 갔다가 어제 다시 새벽장부터 해서 가격이 다시 상승이 됐거든요. 새벽에 어느 정도 복구를 많이 했죠."

이 틈을 타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투자자 D씨]
"폭락한 걸 갖고 거기서 수익을 내러 들어간 사례라서. 어제 매수해서 오늘 팔았죠. (수익은) 10% 정도."

마음 급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몰리며 어젯 밤 10시쯤 계좌 입출금 서비스는 3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개인투자자 D씨]
"10시 10분인가 제일 바닥이었는데, 그때 입금했는데 돈이 들어온 시점은 이미 반등을 한 뒤였거든요."

어젯밤 급락한 가상화폐들은 오늘 조금씩 반등했지만, 최근 오락가락 장세가 잇따르며 가상화폐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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