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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 연안 봉쇄…미사일 사정권 키이우 ‘사면초가’
2022-03-15 19:52 뉴스A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러시아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갔습니다.

남부 흑해 연안까지 봉쇄돼서 무기와 식량 보급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 가던 남성이 이상한 낌새에 하늘을 올려다 본 순간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시내버스와 택시가 찢겨 나가며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알렉스 곤차렌코 /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오늘 아침 키이우에서만 3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제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0km 떨어진 르비우 지역을 폭격한 데 이어 동북쪽에 집중됐던 전선이 수도 키이우를 둘러싼 전역으로 확대된 상황입니다.

남부의 유일한 해상 통로인 오데사를 지키겠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보그단 갈라이다 / 오데사 시민]
"우리는 매일 수천 개의 화염병을 만들어요. 적들이 침입하면 더 많이 만들 거예요."

러시아군의 봉쇄를 막진 못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해군이 남부 흑해 연안에 원거리 봉쇄선을 구축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고립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 측은 "나토 영토의 1인치도 지킬 것"이라며 "러시아가 실수로라도 국경을 넘으면 나토가 총병력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디까지나 우크라이나 밖으로의 확전을 전제로 한 경고입니다.

어제 열렸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4차 회담 역시 성과를 얻지 못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고통은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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