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청문회 17시간 공방…한동훈 “지난 3년간 권력 수사 제일 안 돼”
2022-05-10 19:37 뉴스A

[앵커]
어제 뉴스 시간에 전해드렸던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늘 새벽 3시30분에야 끝이 났습니다.

설전은 계속됐는데요.

“최측근 장관인데,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겠냐”고 민주당이 몰아붙이자, 한 후보자는 “지난 3년처럼 편향적인 검찰은 검찰 역사상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과 한 후보자간 공방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
"후보를 정치검사로 규정을 하고 대표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동안 행동해 왔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고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수사 그냥 한 번 눈감았으면 계속 꽃길이었을 텐데요. 그런데 제가 그 선택을 해서 이렇게 탄압받았습니다. (그런 말씀하지 마시고요.) 언제 정치검사의 정의가 바뀌었는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장관이라 살아있는 권력 수사가 어려울 거란 주장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에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과연 검찰이 할 수 있겠냐라는 그런 걱정이 되는 겁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일 안 된 것은 지난 3년입니다. 제가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조국 사태 이후에 제대로 된 수사가 뭐가 있습니까? 그때 할 일 제대로 안 하고 할 일 한 사람들 다 내쫓고 그 자리를 자기 편으로만 채워 넣고 수사지휘권 남발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신라젠 취재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아이폰 비밀번호를 공개하라는 민주당 의원들과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이라도 (휴대전화) 제출하려고 마음먹으시면 제출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누구한테 제출합니까? 사건이 없는데? 무리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 여러분들께 지금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한동훈의 시대에는 아이폰 비밀번호를 굉장히 어렵게 설정해서 안 알려주시면 되겠다는 얘기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꼭 제 시대에만 문제 되는 건 아니고요, 당연한 겁니다."

17시간 넘게 청문회를 열었지만, 민주당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정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