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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확대로 번영”…윤 대통령 취임사에 35차례 ‘자유’ 강조
2022-05-10 18:48 뉴스A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단연 ‘자유’ 였습니다. 35차례 나왔는데요.

자유로운 정치와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쉴 때 풍요와 번영이 꽃핀다고 말했습니다.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다고도 했는데요.

취임사 내용은 곽정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취임식 단상에 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운영 기조로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입니다."

취임사에 걸린 시간은 약 16분.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치른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짧은 취임사였습니다.

취임사준비위원회가 준비한 30분 분량의 초고를 윤 대통령이 직접 퇴고하며 분량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역시 '자유' 였습니다.

그 외에도 '시민', '국민', '세계' 등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중시하겠단 의지를 보였습니다.

양극화와 갈등을 해결해야 할 정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로는 반지성주의를 꼽았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습니다."

'검수완박' 입법을 밀어붙인 168석 거대야당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을 향한 메시지도 담겼는데 비핵화에 나선다면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극화와 사회갈등은 '빠른 성장'으로 풀어갈 수 있다며 경제발전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벌개혁,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강조한 것과 차별화된 메시지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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