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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만에 청와대 ‘활짝’…2만 6천 명 설레는 발길
2022-05-10 19:25 뉴스A

[앵커]
‘최고 권력의 상징’ 청와대의 문이 열렸습니다.

74년 만에 일반인 출입이 전면 허용되자, 첫 날인 오늘 하루에만 2만 6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기자도 처음 보는 곳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정하니 기자와 함께 둘러보시죠.

[리포트]
[현장음]
"둥, 둥, 둥"

아침 7시 북소리와 함께 굳게 닫혀있던 청와대 춘추문이 열립니다.

기다리던 시민 100여 명이 손을 흔들며 청와대로 들어가고 일부는 북악산 등산로로 향합니다.

[이정길 / 서울 송파구]
"우리 시민들 입장에선 한없이 기분이 좋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으니까."

"낮부터는 청와대 경내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습니다. 개방된 청와대 어떤 모습일지 둘러보겠습니다."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푸른 잔디밭과 함께 청와대 본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TV나 사진을 통해서만 보던 모습에 시민들은 앞다퉈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찰칵)"
"됐어요"

[강재성 / 서울 강남구]
"너무 상쾌하고 제가 버킷리스트 1번으로 청와대 방문을 희망했는데 1호가 해결됐습니다."

본관 옆에는 경사진 길이 나 있습니다.

10분쯤 걸어올라가자 한옥 대문이 나오고 이를 통과하자 한옥집이 나타납니다.

어제까지 대통령이 살았던 관저입니다.

[박유현 / 서울 양천구]
"어제만 해도 대통령이 살았던 곳인데 오늘이 첫 개방이라서 기분이 좋았어요. 생각한 거보다 조금 컸어요. 훨씬 작을 줄 알았어요."

[장미화 / 충남 천안시]
"처음에는 위압감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옥의 느낌 그대로 살려서 더 저희 쪽으로 쉽게 와 닿는 거 같은 느낌이 들고."

관저 아래로 내려오면 넓고 탁 트인 잔디밭이 나옵니다.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입니다.

[이상현 / 경기 의정부시]
"책이나 언론에서나 보던 곳을 와서 보고 있으니까. 유적지 보는 것처럼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에밀리 / 미국]
"건축물이 너무 아름답고 색감도 선명합니다. 미국의 백악관과는 정말 다릅니다. "

청와대 전체를 걸어서 관람하는데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오늘 하루 2만 6천여 명이 청와대를 관람했고, 건물 내부는 정비가 마무리되는대로 개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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