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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외제차 몰수록 보험료 더낸다…내년 시행
2015-10-14 00:00 경제

'비싼 외제차와 접촉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 때문에 대물 사고 보상액을 높여서 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들이 많을 텐데요.

내년부터 비싼 자동차를 몰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도록 정부가 제도 개편에 나섰습니다.

황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쏘나타와 독일 BMW 520d의 자동차세와 보험료를 비교해 봤습니다.

BMW는 쏘나타보다 차량 가격이 3800만 원이나 비싸지만 배기량 기준으로 매겨지는 세금 체계 때문에 자동차세는 약 52만원으로 비슷합니다.

자동차 보험료만 약 50만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이와 관련해 수입차 운전자들이 굴리는 차값에 비해 적은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가 외제차 수리비가 국산보다 4배 가량 비싸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가 외제차가 늘어나면서 국산차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외제차 수리비로 쓰이는 역전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

이런 괴리를 조정하기 위해 앞으로 비싼 자동차를 몰수록 보험료를 더 내는 방식이 추진됩니다.

[인터뷰 : 박종화 / 손해보험협회 상무 ]
외제차를 중심으로 한 고급 자동차에 적정한 보험료를 부과하게 되면 그에 따른 혜택이 국내 중소형 운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 바뀐 자동차 보험료 체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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