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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드레스 같아요”…이집트서 한복 체험 열풍
2016-09-24 00:00 국제

지구 반대편 이집트 사람들이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히잡을 쓰고, 한복을 입은 독특한 추석명절을 이집트 카이로에서 조동주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히잡을 쓰고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

"이건 저고리고요, 재킷 같은 거죠."

한복에 대해 꼼꼼히 설명하고 듣는 이들 모두, 이집트 사람들입니다. 우연히도 이집트 최대 명절인 '희생제'와 추석이 겹친 올해 한국 명절을 체험해보려는 이집트인들이 한국 문화 교실을 찾은 겁니다.

[살마 마흐무드 / 취업준비생]
"한복을 입어보니 한결 여성스러워진 거 같아요. 웨딩드레스 같이 예뻐서 한 번 입으면 벗고 싶지 않아요."

추석에 먹는 송편도 직접 반죽하며 만들어보니 재밌고, 꿀까지 들어간 달콤한 송편은 입맛에 딱 입니다.

"어머, 맛있어요~~"

한국 전통놀이 투호와 윷놀이도 자꾸 해보니, 처음엔 어렵지만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즐겁습니다.

[시햄 / 학생]
"한국 놀이는 아주 재밌는데 조금 어려워요."

한국 드라마 열풍으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문화 체험을 비롯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열정으로 이어집니다.

[박재양 / 주 이집트 한국문화원장]
"매 학기마다 800여 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몰려들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조동주 / 이집트 카이로 특파원]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을 통해 송편과 윷놀이 등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이집트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중동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랑해요!"

이집트 카이로에서 채널A뉴스 조동주입니다.

영상취재:아흐메드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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