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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요금소 여직원 구한 ‘견인차 영웅’
2016-09-24 00:00 사회

갑자기 돌진한 차량에 고속도로 민원실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잔해에 깔린 여직원을 지나가던 레커차 기사가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요금소로 진입하는 흰 색 승용차. 그런데 방향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더니 이네 방음벽을 수차례 부딪힙니다. 결국 민원실과 충돌하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남대구 요금소 관계자]
"요금소에서 처리 못하는 것을 민원센터에서 처리를 하는데, 그냥 민원실로 돌진한 것이죠."

이 사고로 민원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여직원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때마침 사고 차량을 견인해 요금소로 진입하던 레커차 기사 32살 전주열 씨가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대가 오기전 견인 장비를 이용해 공간을 확보했고, 무너진 철제 구조물을 들어올려 여직원을 구해냈습니다.

여직원은 머리를 다쳤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중입니다.

[전주열 / 요금소 사고 구조자]
"잭으로 해가지고 지붕을 살짝 들어봤거든요. 들리더라고요. 저희 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할 것 같아요."

경찰은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작은 영웅의 선행이 꺼져가던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배금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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