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북한서 사상 첫 에어쇼…美 군용헬기 등장 눈길
2016-09-24 00:00 정치

북한에서 사상 처음 에어쇼가 열렸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제를 비웃으려는 선전전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날을 세우는 미국의 군용 헬기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용을 뽐내며 하늘을 날아오르는 전투기. 옛 소련 시절 만들어진 수호이 전투기입니다.

에어쇼가 열린 곳은 원산 갈마 공항. 북한에서 대중을 위한 에어쇼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주민 수천 명을 비롯해 외신기자들과 해외 항공기 열성 팬 수백 명이 참관했습니다.

80년대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군용 헬기부터 북한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종인 미그 29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려항공의 국내선 항공기까지 등장하자 북한 주민들은 특히 환호했습니다.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 상품으로 개발됐습니다.

[데이비트 톰슨 / 주체여행사 직원·원산 에어쇼 주최측]
"고객들로부터 좀 더 특별한 형식의 에어쇼를 추진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어요. 준비하는 데만 수년이 걸렸지만 해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 강행으로 항공기용 연료 판매를 금지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보란듯이 외국인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나선 겁니다.

또 이번 행사에선 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외국의 다른 에어쇼에선 금지하는 오래된 전투기의 비행도 이뤄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박지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