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찔한 에어매트 탈출…“대피방송 없었다”
2017-02-04 19:14 사회
불이 난 동탄 상가건물에서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의 아찔한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상가와 연결된 초고층 아파트 입주민들은 안내방송이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건물 위로 치솟는 가운데, 한 남성이 3층 높이 창틀에서 황급히 지상 에어매트로 뛰어내립니다.

[김한성 / 경기 화성시 ]
"여기 검은 연기가 있었고 에어매트가 있는데, 에어매트로 사람들이 뛰어내렸는데 아슬아슬했습니다."

상가 내부의 대형마트와 영화관, 병원 등에 있던 사람들은 겉옷도 걸치지 못한 채 서둘러 몸을 피했습니다.

발화 지점인 3층의 뽀로로파크는 가연성 자재인 스티로폼으로 내부가 꾸며져 있던 터라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뿜어져 나왔습니다.

[PIP 정요안 / 경기도 화성소방서장]
"일부는 에어매트로 구조를 하고 상가 보안팀들에 의해서 비상계단으로…."

이렇게 상가에서 목숨을 건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상가와 연결된 초고층 메타폴리스 입주자들에게도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대피하란 얘기는 없었다고 주민들은 증언합니다.

[변조-메타폴리스 거주자]
"한참 좀 있다가 생활지원센터에 방송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집안에 문 닫고 있으라고. 말이 안 되는거죠."

동탄 주민들의 인터넷 카페에는 일부 구역에선 화재 경보음이 제대로 울리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지경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