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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홍 돌연 해임…“이설주 가족 내사 괘씸죄 숙청”
2017-02-04 19:40 국제
북한 김정은의 사냥개로 불렸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돌연 해임되면서 그 이유를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김정은의 아내인 이설주 가족을 내사하다가 괘씸죄를 샀다는 설부터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측근 세력을 겨냥한 숙청 작업의 마무리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중순,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대대적인 검열 이후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보위상.

지난 4년 동안 김정은 고모부 장성택 등의 숙청을 주도한 김정은식 공포 통치의 상징 인물이어서, 해임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지난3일)]
"표면적으로는 보위성이 조사 과정에서 자행한 고문 등 인권유린과 함께 월권과 부정부패 등이 원인인 것으로…"

김정은 시대 들어 승승장구하던 김원홍이 해임된 주된 이유는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김원홍이 이설주 가족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면서 김정은의 분노를 샀다는 겁니다.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측근 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알력 다툼의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김정은을 중점에 두고 조연준과 최룡해와 같은 중앙당 조직지도부 그룹과 국가안전보위부 김원홍 그룹 사이에 실랑이가 굉장한 강도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권력 2인자로 불릴 만큼 '실세 중의 실세'로 통했던 김원홍.

처형이냐 복권이냐의 갈림길에 선 그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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