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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AI 뚫렸다…비둘기 괜찮나
2017-02-04 19:23 사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AI에 서울도 뚫렸습니다.

2년 만에 한강변 야생 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인데요.

서울시가 인근 지역의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작업도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큽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작업복을 입은 방역대원들이 강변 곳곳을 집중 소독합니다.

지난달 30일, 겨울 철새인 뿔논병아리의 폐사체가 발견된 곳입니다.

폐사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긴급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지난 2015년 2월에 이어 서울시내 야생 조류에서 두번째로 AI가 확진된 겁니다.

“조류 폐사체가 발견된 도선장 주변과 시민들이 산책로로 즐겼던 이곳 자전거 도로는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서울시는 발생지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류와 가축 분뇨 등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예찰지역으로 지정된 성동구 등 서울지역 자치구 19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조류는 닭과 동물원 조류 등 872마리.

대량 사육하는 농장이 적어 사람과 차량의 이동은 제한되지 않았습니다.

[이철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환경과장]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일요일까지 통제해 집중방역하고 이후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겁니다."

시민들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혹여나 서울 도심 비둘기들에게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임인수 / 서울 성동구]
"많은 주민들이 나오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조치가 됐으면…"

서울시는 보건당국의 규정에 따라 14일까지 가금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풀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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