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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언어 배우자”…코딩 교육 열풍
2017-02-04 20:13 사회
지난해 알파고 등장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 컴퓨터 프로그래밍, 즉 코딩 교육 열기가 뜨거운데, 미 취학 아동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구가인 기잡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5학년인 이 학생은 석 달 전부터 코딩 사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만들며, 코딩의 기초를 배웁니다.

[이다은/서울 양천구]
제가 나중에 많이 배우면 진짜 게임을 만들 수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생각하면 재밌는 거 같아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그리고 오바마 대통령까지 강조하면서, 대세가 된 코딩 교육.

[오바마]
"새 게임을 사지 말고 만드세요. 최신 앱을 다운로드 받지 말고, 디자인하세요."

국내에선 당장 내년부터 중등 필수로 코딩 교육이 포함되는데,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사교육 시장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코딩 학원 관계자]
"7세부터 예비 초부터 받고 있거든요. 가격은 주1회 2시간이고 월 23만5000원이요."

출판 시장도 마찬가지. 지난해 코딩 관련 책도 2015년에 비해 두배 넘게 팔렸습니다.

세계적인 완구업체들까지 줄줄이 코딩을 앞세운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딩 교육에 대한 맹신을 경계합니다.

[이민석/국민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구구단을 외우면 뒤쪽 문제를 풀기 쉬운 것처럼 코딩도 그런 역할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코딩을 했다고 학생들의 창의력이 늘어나는 건 아니에요.”

확산되고 있는 코딩 열기만큼이나, 그 방향성에 대한 의견도 팽팽합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김용균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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