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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2주만에 호화 휴가 구설수
2017-02-04 19:4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에 초호화 휴가를 떠나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야심차게 추진했던 반이민 행정명령에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마음 편한 휴가는 못될 것 같습니다.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려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난 트럼프 대톹령.

삼엄한 경계 속에 이들이 향한 곳은, 자신들이 소유한 리조틉니다.

취임 2주 만에 3박 4일 간의 휴가에 들어간 겁니다.

이 리조트는 회원 가입비만 2억 원에 달할 정도로 초호화 시설을 자랑하는 곳,

트럼프는 앞서 당선된 뒤 크리스마스와 2017년 새해 연휴 모두 이 리조트에서 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말)]
"여기 마라라고에서 친구들과 미디어 여러분들을 만나게돼서 참 좋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휴가에 전용기와 수행원 비용 등을 합쳐 300만 달러, 우리 돈 35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호화 휴가를 줄곧 비판해 온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뒤 사뭇 달라졌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대선후보]
"오바마, 골프장에서 나와 당장 (홍수 피해가 심각한) 루이지애나로 가라."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사법부의 제동에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이 행정명령 집행을 중단해달라며 워싱턴주가 제기한 가처분을 수용한 겁니다.

[밥 퍼거슨 / 美 워싱턴주 법무장관]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의 반헌법적이고 법률에 어긋난 행정명령은 즉각 호력이 중단됩니다.

주 단위로 반이민 행정명령을 금지한 적은 있었지만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결정은 이번이 처음, 백악관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행정명령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영상편집: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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