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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공짜로 빌려드려요”…미리 해보는 ‘창업’
2017-02-04 19:49 사회
창업은 하고 싶은데 덜컥 가게를 내자니 두려운 분들 많으시죠,

이런 청년들에게 무료로 가게를 빌려줘 창업을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넣고 끓이고.

음식 만드는 손길이 바빠집니다.

주방부터 계산대까지, 일하는 사람은 모두 외식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청년들에게 음식점을 무료로 빌려주고 한 달씩 장사해볼 수 있게 한 겁니다.

청년들은 메뉴선정부터 요리와 서빙까지 가게 운영의 모든 과정을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갑니다.

[조정화 / 대학생]
"원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뚝배기에 끓여놨다가 나갔는데 한번 끓여서 나갈 때가 더 맛있어서 (바꾸게)…"

드디어 시작된 점심시간.

갖가지 반찬에 큼직한 쪽갈비까지 들어간 먹음직스러운 한 상이 금세 차려집니다.

[허수민 / 대학생]
"막연하게 '창업해봐야겠다,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과 유통이라든지 선호도 등을 알고 나니까 창업이 정말 힘들구나…"

조대희 씨는 이 음식점에서 일했던 경험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래서 가게 메뉴도 적은 비용으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수제 롤케이크로 정했습니다.

[조대희 / 청년 창업가]
"(그때) 실제로 해보니까 매출이 다 이익으로 남겨지는 것은 아니란 걸 깨달았거든요."

매년 수천 개의 청년 가게들이 생기지만 경험이 부족해 이 중 절반이 1년 만에 문을 닫는 상황.

이 제도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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