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유로 한복판에 말떼가 나타났습니다. 알고보니 근처 마굿간을 탈출한 말들이었는데요,

도로를 유유히 가로지르고 역주행까지 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서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근길, 자유로에 말떼가 출몰했습니다.

도로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말 4마리.

갓길에 멈춰서 어슬렁거리다 차량을 피해 유유히 역주행까지 합니다.

도로 한복판에 말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8시경.

긴급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1시간 만에 말 4마리를 무사히 포획했습니다.

[서상희 기자]
"말이 탈출한 승마장입니다. 이렇게 바로 앞에는 도로가 있는데요. 탈출한 말들은 마구간에서 나와 곧장 도로로 뛰어들었습니다."

도로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마구간 출입구에는 별다른 잠금 장치 하나 없었습니다.

마구간 관계자는 "사료를 사러 나간 사이, 누군가 일부러 마구간 문을 연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문을 안 잠그고 나간 건지 본인은 땅 주인이 문을 열어 놓은 게 아니냐고… 양쪽 두 분을 불러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

말 탈출 소동으로 자유로 일대는 1시간가량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