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한 주 거른 촛불 집회와 태극기 맞불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 측은 청와대를 압수수색 해야한다고 요구했고, 태극기 집회 측은 탄핵 심판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집회 진행 상황 설명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후 5시부터 이곳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14차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저녁 7시 30분부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3갈래로 나눠 행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2월 탄핵 촉구와 어제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에 대한 규탄 구호로 가득 찼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압수수색 거부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황 대행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최순실 씨가 고성을 지르며 특검에 출석할 당시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특검사무실의 환경미화원도 참석했는데요.

이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청소 아주머니]
“(최순실이) 어디 감히 민주주의를 의논할 수 있습니까. 외쳐보겠습니다. 염병하네. 전영병이다.”

이에 앞서 촛불집회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삼성 서초사옥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박사모 등 친박단체가 주최하는 11차 태극기 집회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서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어려움에 빠진 대통령을 구하고,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꼭 구해주세요 여러분."

오늘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는 대선 주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촛불 집회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고, 태극기 집회에는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한효준 조승현 박연수 채희재
영상편집: 임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