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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내주 소환…문체부 인사 부당개입 정황 포착
2017-02-04 19:36 정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소환을 앞두고 특검이 우 전 수석의 비리를 입증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가족회사의 돈을 빼돌려 수억대 그림을 샀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그림을 판 갤러리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다음 주 소환할 예정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이 갤러리 학고재의 대표인 우찬규 씨를 소환했습니다.

우 대표는, 지난 2014년 우 전 수석 측 가족회사인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명화 2점을 판매한 당사잡니다.

[우찬규 / 학고재 대표]
"(그림 몇 점 투자를 권하셨나?) 제가 권한 건 3점입니다.
(그 중에서 우 전 수석이 2점 산 건가?) 네, 네."

우 대표는 특검에 출석하며 거래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지만 특검의 판단은 다릅니다.

그림은 정강에 팔았는데 판매 대금 3억 천여 만 원은 회사가 아닌 우 전 수석 명의로 입금됐고 우 전 수석 집에 그림이 보관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횡령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문체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구속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특검에서, 작년 4월 문체부 국과장급 5명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하도록 우 전 수석으로부터 통보 받았다면서, "명분이 있어야 인사를 한다"고 항의하는 자신에게 우 전 수석이 "그냥 하세요"라고 일축했단 겁니다.

[배준우 기자]
"특검은 다음주 우병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소환해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웁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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