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연휴 즐기자…홍대 앞은 매일 불야성
2017-10-06 19:33 사회

긴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를 보낸 젊은이들의 한 장면을 소개하겠습니다.

서울 홍익대 앞 거리는 매일 밤 불야성이었습니다.

이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열두시가 넘었는데도 추석 연휴의 홍대 거리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클럽에 입장하려는 대기줄은 수 십 미터씩 이어졌고, 술집 안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민형 기자]
"열흘간 이어지는 긴 연휴로 이곳 홍대 거리는 매일 밤이 불금입니다.”

[박민석 / 직장인]
"네 아무래도 연휴다 보니까, 제가 직장인인데 내일도 쉬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신나게 놀려고.”

새벽 세 시에도 클럽은 여전히 30분 이상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하고, '홍대 놀이터'는 아예 작은 콘서트 무대가 됐습니다.

내일도 쉬는 날이라 귀가 부담도 없습니다.

[클럽 이용객]
(오늘 몇시까지 있으실 거예요?) "첫차가 뜨면 (가려고요). 택시비 내는 건 너무 아깝고"

하지만 화려한 조명 뒤엔 부끄러운 민낯도 있습니다.

취객끼리 붙은 시비를 말리느라 경찰은 쉴 새가 없고

미화원들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에 울상입니다.

[환경 미화원]
"(연휴 동안 쓰레기 많이 나왔어요?) 많이 나왔죠. 두 배 이상 나왔다고 봐야죠."

이윽고 동이 트고 하나둘 집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고향을 찾아 가족과 보내던 추석이 이제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불금의 연휴'가 됐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원경종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