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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노벨문학상…공통점은 ‘혁신’
2017-10-06 19:48 문화

지난해 가수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을 줬던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는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선택해 화제입니다.

정통 문학으로 복귀하면서도, '혁신'에 대한 고집은 꺾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제 인간을 통해 진짜 인간을 되돌아본 영화 '네버 렛미 고'.

원작자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입니다.

이시구로의 작품은 여러 편이 영화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은 뜻밖의 소식입니다.

[가즈오 이시구로 /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갑자기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 이웃 주민들은 아마 저를 연쇄 살인범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지난 2015년엔 언론인 출신 르포 작가. 지난해엔 가수 밥 딜런이라는 대단한 파격을 택한 스웨덴 한림원.

올해는 정통 문학가로 복귀했지만, 독특함에 대한 갈망은 이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이시구로는 현대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면서 공상과학소설, 추리소설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을 바라보는 개성 넘치는 작가.

또 뮤지컬 대본과 재즈 곡을 쓰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해왔습니다.

[장은수 / 문학평론가]
"최근 노벨 문학상 측은 문학의 범위를 좀 확장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서양의 주류 문학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싶어한다…"

계속해서 혁신을 추구하는 노벨문학상, 내년에도 깜짝 놀랄 만한 수상자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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