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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위 해남의 비결…“기본이 셋”
2017-10-06 20:04 사회

농촌의 고령화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마지막 시간입니다.

전남 해남군은 아기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곳입니다.

5년 연속해서 출산율 1위를 기록했는데요.

그 비결을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하~ 하하하"

뛰고 구르는 아들 세 명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 2011년 결혼한 배윤희 씨는 어느덧 다둥이 엄마가 됐습니다.

둘째만 가질 계획이었지만,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가족이 다섯으로 늘었습니다.

[배윤희 / 전남 해남군]
"옆집도, 앞집도 다 이렇게 낳으니까 너도나도 키울 만하나 보다, 키울 만할 것 같은 생각으로…."

해남군의 합계출산율은 2.42명으로 5년 연속 최고 수준입니다.

전국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해남군은 첫째가 태어나면 3백만 원, 넷째 이상은 720만 원을 분할 지원합니다.

지난 2015년에는 전남에서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세웠습니다.

"현재 10개 병실 가운데 9곳에서 산모들이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데요, 평소에도 출산을 앞둔 여성 서른 명 정도가 입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초 분만 전문의 2명이 상주하는 분만실이 들어서면 임신부들은 인근 도시로 원정 출산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김홍걸 / 전남 해남군 보건소장]
"셋째자녀에게는 기저귀까지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이뤄졌을 때 인구가 늘어나지 않을까…."

육아는 더 이상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분담이라는 분위기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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