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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무심코 건넸다간
2017-10-06 19:37 사회

긴긴 연휴에, 또 자동차 이동이 많은 귀경길에 우리 아이들이 너무 스마트폰에만 빠져 있는 건 아닌지 둘러봐야겠습니다.

만 9세 이하 어린이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상태라는 정부의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머니가 음식을 떠먹여주는 내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

두루마기를 걸쳐 입고, 장사 나온 할머니 옆을 지키는 손자도 온통 관심은 스마트폰 뿐입니다.

[주상훈 / 6세]
"이것도 찍어줘. 빨리빨리."

귀성 기차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길동무 역할도 스마트폰이 차지해 버렸습니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아이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어내기까지 합니다.

[박은영 / 경기 시흥시]
"애가 하도 달라고 조르면 어른들 모임이다 보니까 좀 이렇게 대화에 방해가 되면 그때 주는 편이긴 해요."

정부 조사 결과, 부모의 통제에 따르지 않을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는 만 3세 이상 9세 이하 어린이는 전체 18%인 59만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 스마트폰 중독의 가장 큰 책임은 바로 부모에게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최명기 / 정신과 전문의]
"유아에서 소아까지의 스마트폰 중독은 상당 부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준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전문가들은 부모들도 자녀 앞에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자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라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김용우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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